싱가포르에서 즐기는 매운 음식 쓰촨 마라탕 맛집
중국 대표 요리
베이징(北京) 요리
상하이(上海) 요리
쓰촨(四川) 요리
광둥(廣東) 요리
쓰촨 마라탕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즐겨 드시는 매운 음식인데요. 싱가포르에서도 2, 3년 전부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도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쓰촨 요리
중국의 곡창 지대로 유명한 쓰촨 분지는 해산물을 제외한 사계절 산물이 모두 풍성해 야생 동식물이나 채소류, 민물고기를 주재료로 한 요리가 많다. 더위와 추위가 심해 향신료를 많이 쓴 요리가 발달한 것이 특징으로, 그에 따라 매운 요리와 마늘·파·고추를 사용하는 요리가 많다.
깨끗함, 신선함, 순수함과 진함이 함께 느껴지는 저리고 매운맛을 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누룽지탕, 마파두부 등이 대표적이다.
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중국의 4대 요리
맵고 얼얼한 국물에 야채부터 해산물, 고기까지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를 넣고 끓여먹는 음식인데요. 한 그릇 요리라 먹기도 편하고 양 조절에 따라 혼자 먹을 수도 있고 2, 3인이 함께 나누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1인용씩 따로 드시는 게 안심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치고는 속이 얼얼해지는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이라 아예 시도조차 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요. 얼마 전 동생이 푸드코트에 들러 포장해온 마라상궈 먹은 것을 시작으로 매운 음식 먹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알싸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을 때면 이상하게 계속 찾게 되더라고요. 한국 음식과 비교해보자면 짬뽕 생각날 때는 마라탕, 볶음 짬뽕 당길 때는 마라상궈입니다.
마라상궈
마라상궈는 알싸한 맛이 나는 각종 향신료 소스에 취향대로 고른 여러가지 재료들을 함께 넣어서 기름에 볶아서 내어주는 중국 사천(쓰촨) 요리입니다. 먹어보지 않았을 때는 몰랐는데 한번 그 맛을 알게 되면 은근 중독성이 있어 주기적으로 먹게 되는 묘한 매력을 지닌 음식입니다. 매콤한 맛에 진한 소스까지 더해져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드라이 누들이라 그런지 땅콩을 듬뿍 넣어서 먹으니 또 별미더라고요. 미역 줄기 추가해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라 소스는 ‘맵고 얼얼한’ 중국 양념이다. 마라(麻辣)는 ‘저리다, 마비되다’라는 뜻의 마(麻)와 매울 랄(辣)의 합성어다. 쓰촨 음식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청양고추 등을 사용하는 한국의 매운 양념과 달리, 팔각이나 산초 등의 향신료를 통해 입안이 저릿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마라샹궈는 한국식으로 읽으면 마랄향과(麻辣香锅)라 한다. 마랄(麻辣)한 맛이 나는 냄비(锅, 솥) 음식이란 뜻이다.
자료 출처: 다음백과
Gong Yuan Ma La Tang(宫源麻辣烫)
Gong Yuan Ma La Tang은 썬텍 시티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밝은 색의 목재 가구와 장난기 가득해 보이는 캐릭터로 이루어진 메뉴판이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부담 없이 음식을 즐기고 가고 싶음 마음이 들게 합니다. 찾아오는 고객들 중에는 학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매운맛에 매료된 20 ~ 30대의 젊은 층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 위치: 선텍시티
˙ 주소: 3 Temasek Boulevard # B1-176 Suntec City
저는 주로 외식을 하러 나갈 때 평일을 선호하고 약속 시간을 정할 때도 점심시간은 피하는 편입니다. 싱가포르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웬만하면 붐비는 요일과 시간대에는 외부에서 음식 먹는 것은 자제하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벗고 사람들과 섞여서 먹는 행위가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주문 방식은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STEP 1. 고기, 해산물, 야채, 어묵 등 원하는 재료를 고릅니다.
저희는 야채 듬뿍, 고기는 국물에 맛이 베일 정도의 양만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면은 고구마 당면 한 가지만 넣었어요. 선택하는 재료에 따라 맛의 차이가 조금씩 있겠지만 기본 향신료 양념은 같으니 문안한 종류로 골랐습니다.
가격은 선택하는 재료의 무게에 따라 정해지는데요. 가벼우면서도 맛있는 재료를 고르려니 없던 선택 장애가 생길 지경입니다. 어차피 고기류는 잘 먹지 않아서 야채 위주로 골랐습니다.
STEP 2. 마라, 절임 피클, 돼지육수, 토마토, 버섯 중에서 수프 종류를 고릅니다.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서 수프는 마라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큼한 맛을 좋아해서 다음에는 절임 피클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혹시나 드라이 버전도 있을까 해서 물어보니 Sesame Dressing Seaweed 베이스로 선택하면 된다고 합니다. 왠지 맛이 평범할 것 같아 오리지널 한 가지만 맛보기로 했습니다. 매운 정도는 4단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처음 먹어보는 거라 2단계로 출발해봅니다.
STEP 3. 계란, 밥, 덤플링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서 밥으로 했습니다.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갔더니 라면처럼 보이는 면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면 즐기시는 분들은 다양한 면의 조합으로 구성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먹고 싶은 재료를 담은 그릇의 중량을 잽니다. 그릇이 워낙 크다 보니 조금 담은 것 같은데도 금액이 몇십 불로 올라갑니다. 맛있게 먹으러 갔으니 후하게 써야죠. 기분 좋게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GONG YUAN MALATANG 캐릭터 너무 귀엽습니다.
마라탕 가격은 중량 1,296 그램, 밥 2개 해서 가격은 싱달러로 S$39. 30 나왔습니다. GST 포함 가격이고 서비스 차지는 붙지 않았네요. 원화로는 32,500원 정도입니다. 50불 정도는 거뜬히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적게 나왔어요.
10분에서 15분 정도 기다리면 주문한 요리가 밥과 함께 나옵니다. 둘이 먹어도 남을 정도의 엄청난 양입니다. 재료를 어느 정도 담아야 될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양 조절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수와 매운맛을 더해줄 빨간 고추도 함께 토핑 했습니다. 향신료 베이스에 고수까지 더하니 더욱더 풍미가 느껴집니다.
고루고루 잘 휘저어서 향을 한껏 끌어올려 봅니다.
한국 사람에게 밥이 빠지면 뭔가 허전하죠.
맥주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거운 김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탱글탱글한 누들과 야채의 환상적인 콤비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요.
빨간 고추 하나 끼워서 후루룩 잘 먹겠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테이블 몇 개는 채워져 있었는데 다 먹어갈 즈음에는 식사하시는 직원들 뿐이더라고요. 덕분에 느긋하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속재료에 야채를 많이 넣어서 칼로리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 했는데 마라탕 칼로리는 무시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볶을 때 사용되는 기름이 고추기름이고 거기에 누들이나 소시지, 어묵 같은 것도 많이들 추가하시니 적당한 양으로 드시는 것도 건강유지에 좋을 것 같아요.
첫 시도치고는 성공적인 도전기였는데요. 입안에서 느껴지는 야채의 부드러운 식감도 좋았고 짙은 국물과 쏴한 마라탕 소스 맛이 어우러진 마라 베이스라 그런지 고기 배합을 조금 더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다 먹고 나니 왜 중독성 강한 음식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맵다고는 하나 우리나라 고추에서 느껴지는 그런 매운맛이 아니기 때문에 위가 약한 저 같은 사람이 먹어도 크게 부담될 것 같지 않은 음식이었어요. 다만 혀끝에서 느껴지는 매운맛은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물은 꼭 준비해두시고 드시길 바랍니다.
싱가포르에서 과하지 않으면서 알싸한 느낌의 매운 음식을 원하신다면 쓰촨 마라탕 맛집 Gong Yuan Ma La Tang 추천드립니다.
영상으로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