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문화와 스타벅스 싱가포르
스타벅스는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커피 전문 체인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싱가포르에서도 조금만 걷다 보면 흔하게 보이는 곳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습니다. 위치가 좋은 곳은 당연하고 대형 쇼핑몰이나 무슨 무슨 빌딩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이라면 어김없이 스타벅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만큼 오랜 기간 대중의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커피 브랜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Starbucks)
Starbucks
Starbucks는 미국의 세계적인 커피전문 체인점이다. 1971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처음 문을 연 지 40여 년 만인 2013년 3월 현재 스타벅스는 전 세계 62개국에 2만 891개(미국 1만 3,279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다른 주요 나라들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캐나다 1,324개, 일본 989개, 중국 851개, 영국 806개, 한국 556개, 멕시코 377개, 타이완 291개, 필리핀 206개, 터키 179개, 태국 171개, 독일 167개 등이다.
스타벅스라는 이름은 미국 작가 허먼 멜빌(Herman Melville, 1819~1891)의 1851년 소설 『모비딕(Moby-Dick)』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포경선 Pequod의 일등 항해사 이름 스타벅(Starbuck)에 's'를 덧붙여 만든 것이다. 훤칠한 키에 열정적인 성격을 지닌 스타벅은 『모비딕』에서 커피광으로 묘사되어 있다.
『모비딕』은 스타벅스의 매장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영향을 끼쳤다. 항해(航海)와 더불어 초기 커피 무역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려는 시도는 스타벅스 로고에 인어(人魚), 즉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은 새이며 반은 사람인 '사이렌(Siren)'을 끌어들인 데서 잘 나타났다. 사이렌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해 난파시켰다고 한다. 사람들을 커피로 유혹하여 자주 발걸음 하게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인어의 노출된 젖가슴과 더불어 갈라진 꼬리가 성적으로 도발적이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나중에는 둘 다 로고에서 사라졌다.
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Starbucks (교양영어사전2, 2013. 12. 3., 강준만)
스타벅스 코리아(Starbucks Korea)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해 매출액 1조8천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3일 이마트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매출액 대비 22.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6% 늘어났다고 해요.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 수는 2020년 8월 기준 1,460개라고 합니다. 이 데이터는 2020년 9월 4일 기준의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개방 시스템 검색 자료에 근거한 공공데이터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코로나 위기 사태에 직면했을 때에도 직원을 정리해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선택을 하며 인상적인 대응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장 수의 증가면에 있어서도 계획대로 추진해나감으로써 흔들림 없는 운영 방식으로 미래의 매출 상승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장은 비용적으로 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이런 고용유지의 모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임과 동시에 장기적인 재무안정성을 보았을 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커피 문화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포스코와 스타벅스 코리아가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포스코는 재활용이 가능한 철강재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중이며, 스타벅스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한 '그린스토어'를 구축하는 등 환경 발자국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 실천을 공유하는 '친환경 다짐 챌린지'도 전개하였습니다.
11월 2일 스타벅스 코리아 웹사이트의 국내 뉴스룸에는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스타벅스 2020 크리스마스 시즌 맞아 연말 최대 규모의 기부활동 펼친다' 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이 행사는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기금 최대 2억 1천만 원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기부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스타벅스는 커피를 마시며 단순히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직원의 복지부터 청년, 문화재, 환경문제, 지역사회의 유대관계까지 확장하여 사회 공헌 활동까지 이어나가는 하나의 문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2020년 10월 커피전문점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도 스타벅스가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브랜드평판 2위부터 5위까지 순위는 투썸플레이스, 메가 커피, 이디야, 커피빈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메가 커피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브랜드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메가 커피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아야겠습니다.
이렇듯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는 하루 이틀만에 높아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매출 유지에 힘쓰며 커피 마니아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는 커피를 통한 사회 공헌이라는 중요한 핵심 가치를 이루어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벅스 싱가포르(Starbuck Singapore)
스타벅스에 들어서면 매장에서 느껴지는 스타벅스만의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변함없는 일정한 맛 또한 전 세계 커피 러버들로부터 사랑받는 스타벅스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스타벅스의 커피값이 한국만큼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앉을자리 없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 세계 어디를 가든 스타벅스의 파급력은 어마 무시한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하고 있는 스타벅스 매장수는 147개 정도입니다. 서울보다 조금 작은 땅 크기와 인구수를 지닌 나라임을 생각한다면 적은 매장 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5개 정도이며 24시간 운영되는 곳은 16군데 정도였는데 지금은 창이 공항 터미널 1 매장만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여파로 많은 매장에서 24시간제 운영이 어렵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프리미엄 커피를 만나다.
"차별화된 최상의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합니다."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되어 한정된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는 스타벅스의 모든 매장에서 선보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약 800개 정도의 지정된 매장에서만 제공되며, 새로운 커피들이 주기적으로 소개됩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방문하여 리저브 커피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보세요!
로컬 커피 브랜드와 함께 커피 전문점의 경쟁이 무엇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도 스타벅스는 고유의 철학과 컨셉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역적 특색을 살린 매장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편한 복장으로 동네에만 나가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장소이지만, 독특한 건물로 인해 한층 더 분위기가 살아나는 곳부터 아름다운 꽃무늬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는 갤러리 같은 곳까지 싱가포르에는 이색 스타벅스 매장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언젠가 코로나가 사라지고 하늘길이 다시 열려 싱가포르에 여행을 오시게 된다면 스타벅스 싱가포르에서 커피 한잔 드시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날을 기대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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