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장소 스타벅스 캐피털 타워 리저브
리저브 매장 중 한 곳인 스타벅스 캐피털 타워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중심지에 속하는 탄종파가 로빈슨 로드에 위치합니다. 캐피탈 타워는 초록색 라인 MRT 탄종파가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회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 있다 보니 점심시간에는 자리 잡기가 수월하지 않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자리가 금방 나는 편입니다. 그리고 테이크어웨이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길게 줄지어 서있는 커피 러버들을 보는 것은 흔한 풍경입니다.
좌석은 실내에도 있지만 실외에도 넉넉하게 테이블을 배치를 해두어서 오가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대부분 카페나 음식점에서는 바깥 음식을 내부로 들여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나 스타벅스에서는 외부음식 유입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침이나 점심시간에 샐러드나 빵 같이 비교적 간단한 외부 음식들은 매장에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스타벅스의 커피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탄종파가에서 유명한 캐피털 타워 1층에 자리하고 있어 비즈니스 회의를 하기 위한 장소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천정이 높은 실내구조가 특징으로 크고 둥근 원모양의 따뜻한 조명까지 더해져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외벽이 통유리로 설치되어 있어 바깥 전망과 함께 커피 마시기에 쾌적한 환경입니다. 초록 초록한 나무들을 보면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실 때의 느낌은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 만큼 행복감을 안겨줍니다.
햇살 좋은 날 옆구리 한편에 책 한 권을 끼고 느긋하게 거리를 걸어봅니다. 운치 있게 비가 내리는 날이라면 더더욱 굿입니다. 여유롭게 음악을 곁들여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습니다. 타인과의 생활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지트 한 군데 정도는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위치: Capital Tower
주소: 168 Robinson Rd, #01-01/02 Capital Tower, Singapore 068912
그곳에 가면 언제나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는 스텝들이 있고 단골고객을 위해 경쾌한 목소리로 즐겨 마시는 메뉴를 주문받아주는 붙임성 좋은 바리스타가 있습니다. 친근함이 넘치는 스타벅스에 오늘도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러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기분 좋은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스타벅스 캐피털 타워에는 2년 넘게 커피를 마시러 다녔던 곳입니다. 비가 오면 오는 데로 햇볕이 뜨거우면 뜨거운 데로 발걸음이 향했던 내 생애 가장 오랜 시간 단골로 지냈던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그렇다 보니 웬만한 스텝들의 얼굴은 다 외울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살짝 보이는 스텝도 항상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주던 바리스타입니다. 캐피털 타워 쪽에 발걸음 한지도 어느덧 몇 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때의 바리스타는 지금도 세상 환한 모습으로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있는지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한날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커피를 주문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카운터 부근에 진열되어 있는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싱가포르 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멀라이언 조각상과 마리나 베이 샌즈가 디자인되어있는 카드였습니다. 한정판으로 나온 디자인을 놓칠 수는 없지요.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기념으로 한 장 득템 하고야 말았습니다. 이렇게 모아둔 카드만 몇 장은 되는 것 같습니다.
바리스타 중에 한국어를 조금 구사할 줄 아는 스텝이 있었습니다. 항상 커피 주문을 하면 영어 이름이 아닌 한국 이름을 종이컵에다 펜으로 적어주었습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 왠지 모를 뿌듯함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소한 것 하나에서 왁자지껄 웃음꽃이 피어나던 그 시간들이 지금은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어 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저에게는 특별한 순간이었기에 한껏 좋은 기분으로 남겨놓았던 영상도 한번 올려봅니다. ^^
캐피탈 타워 리저브는 싱가포르에서 7번째로 오픈된 매장입니다. 사진 촬영 날짜가 2016년 4월쯤인 걸로 보아서 그 시기에는 5종류의 프리미엄 커피를 고객들에게 제공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BURUNDI MURAMBI라는 커피를 선택해서 마셨나 봅니다. 오래전에 마셨던 커피라 맛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아마도 블랙티와 시나몬이 함께 블랜딩 된 종류라 주문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사진이라는 것은 추억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기억을 더듬을 때 유용한 자료가 될 수도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특별함을 선사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
평범한 것 같지만 평범하지 않은, 지나간 기억마저 아름답게 해주는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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